만성 신부전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야뇨증부터 부종, 요독증까지 단계별 증상과 생존율,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만성 신부전증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3개월 이상 신장 손상이 지속되는 상태로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5단계로 나뉘며,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이번 시간에는 초기증상부터 말기증상까지 단계별 특징과 생존율, 치료 방법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만성 신부전증 뜻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저하되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독성 물질이 쌓이게 된다.
신장 기능은 사구체여과율(GFR)로 측정하며, 이 수치가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한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 사구체 신염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장은 단순히 노폐물 배설 기능뿐 아니라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촉진, 뼈 건강 유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곤 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 만성 신부전 증상
만성 신부전 증상은 신장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거의 모든 신체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하여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신기능이 악화될수록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진행하곤 한다.
🔍 핵심 요약 정리
- 신부전 초기증상: 야뇨증, 가벼운 피로감, 식욕 감소 등 경미한 변화
- 중기 증상: 부종, 고혈압, 빈혈, 소변량 변화, 집중력 저하
- 신부전 말기증상: 호흡곤란, 심한 부종, 요독증, 신경계 이상, 구토
2-1. 신부전 초기증상 (1-2단계)
만성 신부전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구체여과율이 60-90 이상으로 신장 기능이 비교적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심하게 관찰하면 몇 가지 미묘한 신체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초기 증상은 야뇨증이다. 신장이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밤에 2-3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장이 낮 동안 충분히 수분을 처리하지 못해 밤중에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신호:
- 밤에 2-3회 이상 소변을 보는 야뇨증
- 소변 색깔이 평소보다 옅어지거나 거품이 지속적으로 생김
- 가벼운 피로감과 쉽게 지치는 느낌
- 식욕이 약간 감소하거나 입맛의 변화
- 얼굴이나 손발이 가끔 붓는 증상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비특이적 증상이어서 만성 신부전을 의심하기 어렵다. 따라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신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를 발견하고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 혈압과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신독성 약물을 피하며,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중기 증상 (3단계)
사구체여과율이 30-59로 떨어지는 3단계에 접어들면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단계부터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피로감과 전신 쇠약이 뚜렷해진다. 신장에서 생성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적혈구 생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빈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적혈구가 줄어들면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쉽게 피곤하고 숨이 차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혈액에 축적된 대사 노폐물로 인해 정신적으로 덜 기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곤 한다.
부종은 중기 단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장이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목, 다리, 손, 얼굴 등에 붓기가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붓거나, 저녁이 되면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을 받는다. 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눌렀을 때 자국이 남는다면 부종이 있다는 신호다.
중기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
- 빈혈 증상: 창백함,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 부종: 발목, 다리, 손, 얼굴 등의 붓기
- 소변 변화: 소변량 감소 또는 증가, 색깔 변화, 거품뇨
- 고혈압: 두통, 코피, 시력 저하
- 소화기 증상: 식욕 감퇴, 구역질, 메스꺼움, 입 안 불쾌한 맛
- 정신적 변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이 시기에는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생하곤 한다. 신장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혈압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입안에 불쾌한 맛을 느끼거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도 한다.
3단계부터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빈혈, 전해질 불균형, 골대사 이상 등 합병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혈압과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2-3. 신부전 말기증상 (4-5단계)
사구체여과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부전 말기에 접어든다. 특히 5단계(GFR 15 미만)에서는 신장 기능이 정상의 10-15% 이하로 떨어져 투석이나 신장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
말기 신부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요독증이다. 혈액에 요독 물질이 축적되면서 전신에 독성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다. 요독증이 진행되면 심한 구역질과 구토, 식욕 완전 상실,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 피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 입안에 금속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말기 단계의 위험 신호:
- 호흡기 증상: 호흡곤란, 폐부종, 흉수, 누워있을 때 숨이 더 참
- 심한 부종: 발, 다리, 손, 얼굴, 복부까지 전신 부종, 복수
- 신경계 이상: 손발 저림, 감각 둔화, 근육 경련, 혼수, 발작
- 피부 변화: 심한 가려움증, 누런색 또는 창백한 피부, 건조함
- 요독증: 심한 구토, 암모니아 냄새, 금속 맛, 극심한 피로
- 심혈관 문제: 조절 안 되는 고혈압, 가슴 통증, 부정맥
- 출혈 경향: 쉽게 멍듦, 잇몸 출혈, 코피
- 정신 상태: 혼란, 집중력/기억력 저하, 의식 저하
호흡곤란은 말기 신부전의 위험한 신호다. 체내에 쌓인 수분이 폐로 유입되면서 폐부종이 발생하는데, 이는 숨쉬기를 어렵게 만든다. 누워있을 때 숨이 더 차서 앉아서 자야 하거나, 가벼운 활동에도 심하게 숨이 찰 수 있다. 또한 흉수(가슴에 물이 차는 현상)나 심장막염이 발생하여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신경계 증상도 두드러진다. 말초신경 장애로 인해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실되곤 한다. 근육 약화와 근육 경련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혼수나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피부 증상으로는 심한 소양증(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혈액에 쌓인 요독 물질이 피부를 자극하여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워지는데, 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 중 하나다. 피부 색이 누렇거나 창백해지며,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부전 등이 발생하며, 이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또한 출혈 경향이 증가하여 쉽게 멍이 들거나 잇몸 출혈, 코피 등이 나타나곤 한다.
내분비 및 대사 이상도 동반된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뼈가 약해지고(신성 골이영양증), 칼슘과 인 대사 이상이 발생한다. 남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 기능도 저하되어 감염에 취약해진다.
말기 신부전 단계에서는 더 이상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조절하기 어렵다. 투석(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시작하거나 신장이식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신대체요법을 준비하는 것이 삶의 질 유지에 중요하다.
2-4. 기타 전신 증상
만성 신부전은 특정 장기뿐 아니라 전신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소화기계에서는 식욕 감퇴, 구역질, 구토 외에도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하며, 혈액 응고 장애로 소화관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입안이 건조하고 금속 맛이 나며, 구내염이 생기기도 한다.
근골격계에서는 근육 경련, 근력 약화, 뼈 통증이 나타난다. 칼슘과 인 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관절에 요산이 쌓이면서 통풍이 발생하여 관절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곤 한다.
정신적 증상도 간과할 수 없다. 만성적인 피로, 수면 장애, 우울감, 불안감이 동반되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가족과 의료진의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이유다.
| 신체 기관 | 주요 증상 | 발생 시기 |
|---|---|---|
| 신경계 | 손발 저림, 근육 경련, 집중력 저하, 혼수 | 중기~말기 |
| 심혈관계 |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부전, 심낭염 | 중기~말기 |
| 호흡기계 | 폐부종, 흉수, 호흡곤란 | 말기 |
| 소화기계 | 식욕 감퇴, 구역질, 구토, 복수 | 중기~말기 |
| 피부 | 소양증, 창백함, 건조함 | 중기~말기 |
| 혈액 | 빈혈, 출혈 경향 | 초기~말기 |
| 내분비 |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성기능 장애 | 중기~말기 |
| 면역 | 면역 기능 저하, 감염 증가 | 중기~말기 |
이처럼 만성 신부전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지만, 진행할수록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쳐 복합적인 증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질병 진행을 늦추는 핵심이다.
3. 만성 신부전 단계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을 기준으로 5단계로 분류된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여과하는 혈액량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여 공식에 대입해 계산한다. 단계별로 증상의 심각도와 필요한 치료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단계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 단계 | 사구체여과율(GFR) | 신기능 상태 | 주요 특징 |
|---|---|---|---|
| 1단계 | 90 이상 | 정상 또는 증가 | 신손상 증거는 있으나 기능은 정상, 소변검사 이상 |
| 2단계 | 60~89 | 경도 감소 | 경미한 기능 저하, 대부분 증상 없음 |
| 3단계 | 30~59 | 중등도 감소 | 합병증 발생 시작, 증상 본격화 |
| 4단계 | 15~29 | 심한 감소 | 신대체요법 준비 필요, 증상 뚜렷 |
| 5단계 | 15 미만 | 말기 신부전 | 투석 또는 이식 고려, 생명 위협 |
1-2단계에서는 원인 질환(당뇨,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기에 신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면 투석까지 가는 시간을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3단계부터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빈혈, 골대사 이상, 전해질 불균형 등 합병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신독성 약물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4-5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신장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을 준비해야 한다. 투석 혈관(동정맥루) 조성술을 미리 받거나, 복막투석 카테터를 삽입하는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신장이식을 고려한다면 기증자를 찾거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단계 분류는 치료 계획 수립과 예후 예측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나 같은 단계라도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나 진행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만성 신부전 치료
만성 신부전 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관리하며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료 방법에는 원인 질환 관리, 약물 치료, 식이 조절, 신대체요법(투석, 신장이식) 등이 있다.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고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관리하면 신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는 신장 보호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된다.
합병증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로는 빈혈 개선을 위한 적혈구 생성 촉진제, 골대사 이상 조절을 위한 비타민 D와 인 결합제, 전해질 불균형 교정을 위한 약물 등이 있다. 식이 조절에서는 저염식(하루 5g 이하), 적절한 단백질 섭취 조절, 칼륨과 인 제한이 필요하곤 한다.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투석(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생활 방식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자세한 치료 방법과 각 치료법의 특징은 별도 포스트에서 다루겠다.
👉 만성 신부전 3기 4기 치료방법 및 치료제 핵심 정리 바로가기
※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화되어야 하며, 정확한 치료 계획은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5. 만성 신부전증 생존율
만성 신부전 생존율은 질병의 단계, 동반 질환, 치료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을 시작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0% 정도이며,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62%로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심혈관계 합병증이다.
다만 이는 평균 통계이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35-40년 이상 건강하게 생활하는 환자들도 많다. 신장이식을 받은 경우 투석보다 생존율이 높으며, 서울아산병원의 이식신 5년 생존율은 90%에 달한다.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다. 초기 단계에서 원인 질환을 철저히 조절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 투석보다 보존적 치료가 적합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가치관을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개인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예후 판단과 치료 계획은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만성 신부전증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핵심 총 정리6. 만성 신부전 장애등급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등급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비 지원과 각종 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2019년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개편되어 중증과 경증으로 구분되지만, 기존 등급 기준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 등급 | 판정 기준 | 신청 시기 | 장애 정도 |
|---|---|---|---|
| 2급 | 만성신부전증으로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는 경우 | 투석 시작 후 3개월 경과 시 | 중증 장애 |
| 5급 | 신장을 이식받은 경우 | 신장이식 수술 후 | 경증 장애 |
투석 환자의 경우 반드시 3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장애등급 신청이 가능하다. 혈액투석은 주 3회 1회당 4시간씩, 복막투석은 하루 4회 6시간 간격으로 투석액을 교환해야 하는 치료로, 평생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므로 5급으로 분류된다. 투석 환자보다 낮은 등급이지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인정받는다.
장애등급 신청 방법:
- 신청 장소: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
- 필요 서류: 장애진단서(신장내과 전문의 발급), 투석 기록지(3개월분), 신분증, 증명사진
- 심사 기간: 서류 제출 후 약 3~4주 소요
주요 복지 혜택:
- 건강보험 산정특례: 투석 치료 시 본인부담금 10%로 경감 (5년간 적용, 재등록 가능)
- 장애인연금: 소득과 재산 기준 충족 시 월 최대 40만 원 지급
- 의료비 지원: 투석비 및 합병증 치료비 추가 지원
- 교통요금 할인: 지하철, 고속버스, KTX 등 50% 할인
- 세제 혜택: 소득공제, 자동차세 감면 등
등록 후에는 2년마다 재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투석 환자의 경우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6년간 3회 재판정 후에는 면제되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혜택 내용과 신청 절차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이나 주민센터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장애등급 판정 기준과 복지 혜택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관할 기관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란다.
자주하는 질문
Q: 만성 신부전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뇨증, 가벼운 피로감, 약간의 식욕 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 색이 옅어지거나 거품이 생기는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Q: 만성 신부전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만성 신부전은 비가역적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은 가능하다. 원인 질환을 철저히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말기에 이르면 신장이식을 통해 신기능을 회복하는 방법도 있다.
Q: 투석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투석을 고려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치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요독증 증상,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폐부종, 심각한 전해질 이상 등이 나타나면 투석이 필요하곤 한다. 정확한 시기는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Q: 만성 신부전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염분이 높은 음식,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 인이 많은 가공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젓갈, 라면, 통조림, 바나나, 오렌지, 토마토, 유제품, 콜라 등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도 신기능 정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곤 한다. 개인별 적절한 식단은 신장내과 전문의나 영양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만성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당뇨 같은 원인 질환이 있으면 62%로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평균 통계이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35-40년 이상 건강하게 생활하는 환자들도 많다. 신장이식을 받은 경우 생존율이 더 높아지곤 한다.
글을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만성 신부전증의 증상을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았다. 초기의 야뇨증과 가벼운 피로감부터 중기의 부종과 빈혈, 말기의 호흡곤란과 요독증까지 신장 기능 저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5단계 분류, 생존율, 치료 방법까지 살펴보았다.
만성 신부전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신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여 원인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즉시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 주의사항: 본 포스트는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최신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상황에 대한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기존 질환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증상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와 직접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