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염 증상은 관절염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조강직이 30분~1시간 이상 지속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조조강직이 5-10분 내에 풀린다고 한다.
손가락 관절염 치료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생활습관 개선, 수술치료로 구분되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관절 변형을 막는 핵심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손가락 관절염의 종류별 증상부터 최신 치료법까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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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 류마티스·퇴행성 핵심 정보 총 정리 |
1. 손가락 관절염이란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 부종, 뻣뻣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구분된다.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전신 염증 질환이다. 면역 세포들이 자신의 조직을 외부 병원체와 유사하게 인식한다.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과한 활성을 가지면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염증반응이 주요 기전이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신 질환이 아닌 국소 문제다.
⚠️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 아침 손가락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
• 양손의 같은 부위가 대칭적으로 붓고 아플 때
• 손가락 관절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때
• 손가락이 휘거나 변형될 때
• 6주 이상 손가락 통증이 지속될 때
2. 손가락 관절염 증상 - 종류별 구분
손가락 관절염 증상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따라 특징적인 차이를 보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1. 퇴행성 관절염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첫마디(끝마디)에 발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남성 58%, 여성 67%가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
【 통증 특징 】
• 손가락 사용할 때 통증 증가
• 쉬면 통증 감소
• 날씨가 추울 때 악화
• 밤에 욱신거리는 통증
【 뻣뻣함 】
• 아침에 5-10분간 손가락이 뻣뻣함
• 움직이면 빠르게 풀림
• 오래 사용하면 다시 뻣뻣해짐
【 외관 변화 】
• 손가락 첫마디가 굵어짐
• 관절이 딱딱하게 튀어나옴
• 심하면 손가락이 휨
• 양손이 비슷하게 나타남
2-2.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중간마디와 손바닥 연결 마디에 주로 발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자료에 따르면 끝마디 관절은 침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증상
【 통증 특징 】
• 양손의 같은 부위가 대칭적으로 아픔
• 쉬어도 통증이 지속됨
• 관절을 누르면 압통
• 밤에 통증으로 깸
【 조조강직(아침 뻣뻣함) 】
• 아침에 30분~1시간 이상 지속
• 손이 끝까지 쥐어지지 않음
• 관절을 움직여야 풀림
• 가장 특징적인 증상
【 관절 종창(부종) 】
• 손가락이 붓고 빨갛게 변함
• 관절에 열감
• 완전히 구부리거나 펴지지 않음
• 움직임의 제한
【 전신 증상 】
• 피로감, 미열
• 식욕 부진
• 전신 쇠약감
• 체중 감소
2-3. 퇴행성 vs 류마티스 비교
| 구분 | 퇴행성 관절염 | 류마티스 관절염 |
|---|---|---|
| 발생 부위 | 손가락 첫마디(끝마디) | 중간마디, 손바닥 연결 마디 |
| 아침 뻣뻣함 | 5-10분 이내 | 30분~1시간 이상 |
| 통증 패턴 | 사용 시 증가, 쉬면 감소 | 지속적, 밤에도 아픔 |
| 대칭성 | 비슷하게 나타남 | 양손 정확히 대칭 |
| 부종·열감 | 드묾 | 흔함 (붉게 부음) |
| 발생 연령 | 50-60대 이후 | 모든 연령 가능 |
| 전신 증상 | 없음 | 피로감, 미열, 식욕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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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가락 관절염 진단 방법
손가락 관절염 진단은 증상 평가, 신체 검사,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3-1. 기본 검사
📋 손가락 관절염 진단 과정
1. 증상 평가
• 통증 부위와 지속 기간 확인
• 아침 뻣뻣함 지속 시간 측정
• 대칭성 여부 확인
• 전신 증상 유무 파악
2. 신체 검사
• 관절 부종 및 열감 확인
• 관절 움직임 범위 측정
• 압통 부위 확인
• 관절 변형 여부 관찰
3. X-ray 검사
• 관절 간격 확인
• 뼈 변형 관찰
• 골극(뼈가시) 확인
• 연골 손상 정도 파악
4. 혈액 검사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시)
• 류마티스 인자(RF) 검사
• 항CCP 항체 검사
• 적혈구침강속도(ESR) 측정
• C-반응단백(CRP) 측정
3-2.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기준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미국 및 유럽류마티스학회가 제안한 분류 기준을 사용한다.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 6점 이상이면 의료기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 항목 | 세부 내용 | 점수 |
|---|---|---|
| 관절 침범 | 1개의 큰관절 | 0점 |
| 2-10개의 큰관절 | 1점 | |
| 1-3개의 작은관절 | 2점 | |
| 10개 이상 관절 | 5점 | |
| 혈청 검사 | RF 혹은 항CCP 모두 음성 | 0점 |
| RF 혹은 항CCP 양성 (기준치 3배 미만) | 2점 | |
| RF 혹은 항CCP 양성 (기준치 3배 이상) | 3점 | |
| 염증 수치 | ESR 혹은 CRP 모두 정상 | 0점 |
| ESR 혹은 CRP 증가 | 1점 | |
| 증상 지속 | 6주 미만 | 0점 |
| 6주 이상 | 1점 |
주목할 점은 혈액 검사에서 자가항체가 모두 양성이라도 총점이 4점에 불과하여 진단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자가항체가 음성이라도 10개가 넘는 여러 관절에 발생한 관절염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총점 6점으로 진단 기준을 만족한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관절 증상 평가, 자가항체검사와 염증수치검사 결과, 방사선 사진 소견 등 다양한 정보를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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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가락 관절염 치료법
손가락 관절염 치료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생활습관 개선, 수술치료로 구분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 목적은 관절 염증을 최대한 조절하여 관절 파괴를 억제하거나 지연하는 것이다.
4-1. 약물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 세 가지로 구분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자료에 따르면 항류마티스약제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진행을 억제한다. 게다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결과가 좋다.
| 약물 종류 | 효과 | 특징 |
|---|---|---|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
• 통증 완화 • 염증 감소 • 빠른 효과 |
• 관절 손상 억제 효과 없음 • 증상 완화 목적 • 단독 사용 불충분 |
| 저용량 스테로이드 |
• 염증 억제 • 관절 손상 억제 • 빠른 효과 |
• 부작용으로 장기 사용 제한 • 단기간 사용 권장 • 급성기에 유용 |
| 항류마티스약제 (메토트렉세이트) |
• 질환 진행 억제 • 관절 손상 방지 • 사망률 감소 |
• 효과 나타나기까지 시간 필요 • 조기 투약이 중요 • 1988년 FDA 승인 |
| 생물학적 제제 | • TNFα, IL-6 차단 • B세포 억제 • 강력한 염증 조절 |
• 1999년부터 사용 • 항체 치료 • 고가 약물 |
| 경구 표적 치료제 |
• 면역세포 신호 억제 • 염증 조절 |
• 최근 개발된 경구약 • 편리한 복용 • 모니터링 필요 |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통증 완화를 위한 소염진통제와 관절 보호제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따라서 과도한 약물 치료보다는 증상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4-2.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는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균형있는 휴식과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
💪 손가락 관절염 운동 및 관리
【 관절 운동 】
• 하루 3-4회 손가락 완전히 굽혔다 펴기
• 관절 운동 범위 유지 운동
• 통증이 심할 때는 강도 줄이기
• 점차적으로 운동 강도 증가
【 물리치료 】
• 온열요법 (따뜻한 물에 손 담그기)
• 파라핀 요법
• 초음파 치료
• 전기 자극 치료
【 작업치료 】
• 관절 보호 교육
• 보조기구 사용법
• 일상생활 동작 교육
• 에너지 절약 기술
4-3. 생활습관 개선
일상생활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크고 튼튼한 관절을 많이 이용하고 작은 관절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손가락 관절 보호 생활 수칙
【 올바른 사용법 】
• 장바구니는 손가락 대신 팔에 걸기
• 바퀴달린 수레 이용하기
• 열쇠손잡이 크게 하여 손바닥으로 잡기
• 병이나 캔은 손바닥이나 보조기구로 열기
• 무거운 물건은 양손으로 들기
【 피해야 할 습관 】
• 손가락으로만 무거운 물건 들기
• 같은 자세로 오래 작업하기
•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 손가락에 무리 가는 동작 반복
• 통증 참으면서 일하기
4-4. 수술치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관절 변형이 심한 경우 수술 고려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국소 변형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거나 활막의 증식이 심한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 손가락 관절염 수술 종류
• 활막절제술: 증식된 활막 제거
• 관절고정술: 심한 변형 시 관절 고정
• 인공관절치환술: 손상된 관절 인공관절로 교체
• 관절재건술: 손가락 변형 교정
※ 수술은 보존적 치료 실패 시 최종 선택
5. 자주하는 질문
Q: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관절 염증을 최대한 조절하여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관해 상태란 염증이 거의 없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치료 약물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관해 상태가 수개월 지속되어도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Q: 항류마티스 약제는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나요?
A: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항류마티스약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권고되는 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는 1988년에 미국 FDA에서 승인되었으며,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다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최소 2-3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Q: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A: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에 따르면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주름살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다. 상지기능 장애에 미치는 영향은 10% 미만으로 크지 않아 과도한 걱정이나 불필요한 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소염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보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Q: 생물학적 제제는 어떤 경우에 사용하나요?
A: 메토트렉세이트 등 기본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199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약물로 TNFα, IL-6 등 염증 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항체 치료다. 강력한 효과가 있지만 고가이며,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Q: 손가락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을 피해야 하나요?
A: 아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관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활동을 줄여야 하지만,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완전히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하루 3-4회 이상 해야 한다. 관절 종창이 가라앉고 통증이 감소하면 점차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 근육 강화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6. 글을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손가락 관절염 증상과 손가락 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손가락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구분되며, 증상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조강직이 30분~1시간 이상 지속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조조강직이 5-10분 내에 풀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관절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므로 기능 장애가 10% 미만으로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지만, 통증이 심하면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손가락 관절 건강을 위해 관절 보호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운동으로 관절 기능을 유지하자.
⚠️ 의료 면책사항: 본 포스트는 분당서울대병원, 대한정형외과학회, 국민건강보험, 질병관리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손가락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 진단,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