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 5가지 -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 총정리

손가락 마디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의 58%, 여성의 67%에서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는 통증 부위와 양상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 건초염, 염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부위별 통증 원인과 특징적인 증상, 그리고 관리법까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세히 알아보자.

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 5가지 -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 총정리
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 5가지 -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 총정리


1.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기는 이유

손가락 마디 통증은 관절, 힘줄, 인대, 연골 등 다양한 조직의 손상이나 염증으로 발생한다. 손가락은 인체에서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관절 중 하나로 하루에도 수천 번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글씨 쓰기, 타이핑, 요리, 청소 등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손가락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 연골이 자연스럽게 닳으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게다가 반복적인 사용은 힘줄과 인대에 미세한 손상을 축적시킨다. 자가면역 질환이나 외상, 과도한 사용도 손가락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느 마디가 아픈지, 어떤 증상이 동반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 손가락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아침에 손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손가락 마디가 붓고 열감이 느껴질 때
• 손가락 모양이 변형되거나 마디가 툭 튀어나올 때
• 양손 같은 부위가 대칭적으로 아플 때

2. 손가락 마디 부위별 통증 원인

손가락 마디 통증은 어느 마디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 원인 질환을 추정할 수 있다. 손가락은 총 3개의 마디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지손가락은 2개의 마디를 가지고 있다. 각 마디마다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다르므로 통증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진단의 첫걸음이다.

2-1. 손가락 부위별 명칭

부위 의학 명칭 위치 흔한 질환
첫마디
(끝마디)
원위지간관절
(DIP joint)
손톱 가까운 마디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중간마디 근위지간관절
(PIP joint)
손가락 중간 마디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
손바닥 연결 마디 중수지간관절
(MCP joint)
주먹 쥘 때 튀어나오는 부분 류마티스 관절염
가성통풍

2-2. 부위별 주요 증상

📍 첫마디 (끝마디) 통증
• 손톱 가까운 관절이 굵어지고 딱딱함
• 관절을 쓸 때 통증, 쉬면 호전
• 관절이 툭 튀어나와 보임
→ 퇴행성 관절염 가능성

📍 중간마디 통증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함 (30분 이상)
• 양손 대칭적으로 붓고 열감
• 주먹을 쥐기 어려움
→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

📍 손바닥 연결 부위 통증
• 손가락 굽힐 때 '딱' 소리
• 아침에 손가락이 펴지지 않음
• 손바닥에 압통
→ 방아쇠수지 또는 건초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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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 - 주요 질환 5가지

손가락 마디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 건초염, 염좌다. 각 질환마다 특징적인 증상과 호발 부위가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3-1.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 연골이 닳아 염증과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남성 58%, 여성 67%가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관절 연골이 자연스럽게 닳고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손가락 첫마디(끝마디)에 발생한다. 관절을 만지면 딱딱하게 튀어나온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관절을 사용할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여성호르몬이 관절 보호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의대 공현식 교수에 따르면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은 기능 장애가 10% 미만으로 크지 않아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 퇴행성 관절염 특징
호발 부위: 손가락 첫마디 (끝마디)
주요 증상: 관절이 굵어지고 딱딱함, 사용 시 통증
특징: 쉬면 통증 감소, 아침 뻣뻣함 30분 미만
발생 연령: 주로 50-60대 이후
위험 요인: 고령, 여성(폐경 후), 과도한 손 사용

3-2.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정확한 원인 없이 발병하며, 주로 손가락 중간마디와 손바닥 연결 마디에 나타난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 클리닉 자료에 따르면 손가락 끝마디보다는 중간 관절이나 첫째 관절(중수지간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일까? 바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여 주먹을 쥘 수 없으며,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는 점이다. 또 양손의 같은 부위가 대칭적으로 붓고 아프며, 관절을 눌렀을 때 압통과 열감이 느껴진다. 반면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이 생기고 손가락이 휘는 등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 특징
호발 부위: 손가락 중간마디, 손바닥 연결 마디
주요 증상: 대칭적 통증·부종, 조조강직 1시간 이상
특징: 양손 같은 부위 동시 발생, 열감·발적
발생 연령: 30-50세에 가장 흔함
위험 요인: 자가면역 이상, 가족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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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방아쇠수지 (방아쇠손가락증후군)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딱'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 중지, 약지에 발생하며,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펴려고 할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갑자기 튕기듯 펴진다. 이는 힘줄을 감싸는 터널(활차)이 좁아지거나 힘줄이 부어서 통과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손가락을 굽힐 때 뻐근한 통증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방치하면 아침에 손가락이 굽은 채로 펴지지 않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손바닥 손가락 밑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당뇨병 환자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방아쇠수지 특징
호발 부위: 엄지, 중지, 약지 (주로 한 손가락)
주요 증상: 손가락 굽힐 때 '딱' 소리, 걸림 현상
특징: 아침에 손가락이 펴지지 않음, 손바닥 압통
발생 연령: 40~60대, 여성에게 더 흔함
위험 요인: 반복적 손 사용,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3-4. 건초염 (드퀘르뱅병)

건초염은 힘줄을 감싸는 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엄지손가락 밑부분과 손목 부위에 발생한다.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거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는 힘줄이 건초 안을 지나갈 때 마찰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흔하다. 출산 후 여성이나 육아로 아이를 자주 안아 올리는 사람들에게 발생률이 높다. 엄지손가락 쪽 손목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으면 통증이 심해진다면 건초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건초염 특징
호발 부위: 엄지손가락 밑부분, 손목
주요 증상: 엄지 사용 시 손목 통증, 부종
특징: 엄지손가락 쪽 손목 압통, 움직임 제한
발생 연령: 30~50대, 여성에게 더 흔함
위험 요인: 반복적 엄지 사용, 출산·육아, 스마트폰 과다 사용

3-5. 손가락 염좌

손가락 염좌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손가락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운동 중 손가락을 삐끗하거나 무거운 물건에 손가락이 끼이는 등 외상으로 발생한다. 순간적으로 관절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꺾이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지기 때문이다.

손상 부위가 붓고 멍이 든다.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나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통증이 나타난다. 손상 직후에는 부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냉찜질, 고정)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지연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손가락 염좌 특징
호발 부위: 모든 손가락 마디 (외상 부위)
주요 증상: 부종, 멍, 압통, 움직임 제한
특징: 외상 후 즉시 증상 발생, 한 손가락
발생 연령: 모든 연령 (운동 시 흔함)
위험 요인: 운동 중 부상, 낙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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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가락 마디 통증 자가 관리법

손가락 마디 통증은 초기에 적절한 자가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4-1. 급성기 관리 (통증 발생 직후)

🧊 RICE 원칙

1. Rest (휴식)
• 아픈 손가락 사용 최소화
• 무리한 동작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2. Ice (냉찜질)
• 15~20분씩 하루 3~4회
• 얼음을 직접 대지 말고 수건으로 감싸기
• 부종과 염증 감소 효과

3. Compression (압박)
• 손가락 보호대나 테이핑으로 고정
•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주의

4. Elevation (거상)
• 손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기
• 부종 감소에 도움

4-2. 일상 관리법

💪 손가락 관리 생활 수칙

【 하면 좋은 것 】
• 따뜻한 물에 손 담그기 (10~15분)
• 손가락 스트레칭 (하루 3회, 10분씩)
• 손가락 보호대 착용 (과도한 사용 시)
• 타이핑 시 손목 받침대 사용
• 무거운 물건은 양손으로 들기

【 피해야 할 것 】
• 같은 자세로 오래 타이핑하기
•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 손가락으로 무거운 물건 들기
• 손가락 '딱딱' 소리 내며 꺾기
• 통증을 참으면서 일 계속하기

4-3. 간단한 손가락 스트레칭

🤚 하루 3회 실천하는 손가락 운동

1. 주먹 쥐기-펴기
•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펴기
• 10회 반복

2. 손가락 벌리기
• 손가락을 최대한 벌렸다가 모으기
• 10회 반복

3. 손가락 하나씩 구부리기
• 각 손가락을 하나씩 천천히 구부렸다 펴기
• 손가락당 5회씩

4. 손목 돌리기
• 손목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기
• 각 방향 10회씩

5. 자주하는 질문

Q: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는 것도 치료해야 하나요?

A: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에 따르면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으로 마디가 굵어지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나이가 들면 생기는 주름살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다. 65세 이상의 경우 남성 58%, 여성 67%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기능 장애는 10% 미만으로 크지 않아 과도한 걱정이나 불필요한 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아침에 손이 뻣뻣한 것도 문제가 되나요?

A: 아침 뻣뻣함이 30분 미만이라면 퇴행성 관절염의 가벼운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양손이 대칭적으로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류마티스내과 진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Q: 손가락을 굽힐 때 '딱' 소리가 나는데 괜찮나요?

A: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딱'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거나 손가락이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방아쇠수지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침에 손가락이 굽은 채로 펴지지 않는다면 방아쇠수지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Q: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가장 큰 차이는 통증 부위와 아침 뻣뻣함의 지속 시간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첫마디(끝마디)가 아프고 아침 뻣뻣함이 30분 미만이며 관절을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하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간마디나 손바닥 연결 마디가 아프고,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양손이 대칭적으로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와 X-ray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Q: 손가락 관절염은 유전되나요?

A: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일부 작용할 수 있다. 가족 중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약간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유전만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과 면역계 이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유전보다는 나이, 과도한 손 사용, 비만 등이 더 큰 위험 요인이다.

👉 손가락 관절염 증상 및 치료법(류마티스, 퇴행성) 핵심 정보 총 정리

6. 글을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과 손가락 마디가 아픈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손가락 마디 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부위와 양상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 건초염, 염좌 등 다양한 질환으로 구분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절반 이상에서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발견되지만 기능 장애는 10% 미만으로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다.

다만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양손이 대칭적으로 붓고 아프거나, 손가락 모양이 변형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휴식과 냉찜질, 스트레칭 등 자가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기 바란다. 손가락은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에 필수적이므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여 건강한 손을 유지하자.

⚠️ 의료 면책사항: 본 포스트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의대, 질병관리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손가락 마디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 진단,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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