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40~80%가 가지고 있는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월경과다, 생리통, 골반통 등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주요 영향을 미친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성인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40대 여성의 절반 이상, 50대 여성의 70~8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자궁근종의 증상과 원인, 진단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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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 증상, 원인, 진단 자세히 알아보기 |
1.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자궁을 구성하는 근육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나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암과 달리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지 않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1-1. 발생 빈도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40대 여성의 40~60%, 50대 여성의 70~8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중 80~90%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자궁근종이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1-2. 자궁근종의 특징
자궁근종은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크기도 매우 다양해서 수 밀리미터부터 수십 센티미터까지 다양하다. 작은 근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생리나 임신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자궁근종의 크기도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2. 자궁근종 증상
자궁근종의 증상은 근종의 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2-1. 월경 관련 증상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이다. 자궁근종이 자궁 내막 가까이 위치하면 생리 시 탈락하는 내막의 면적이 넓어져 출혈량이 증가한다. 또한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자궁의 정상적인 수축을 방해해 자연스러운 지혈이 어려워진다.
생리량이 많아지면 생리혈이 자궁 내에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응고되어 덩어리 형태로 나온다. 이로 인해 철분이 과다하게 손실되면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출혈이 나타나는 부정출혈도 자궁근종의 증상 중 하나다.
2-2. 통증 증상
생리통과 골반통이 심해지는 것도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이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혈을 배출하기 위해 자궁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수축해야 한다. 이렇게 강한 수축이 반복되면 자궁 내 압력이 증가하고, 통증 수용체가 더 많이 자극을 받아 생리통이 심해진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자궁이 확장되면서 골반 주변의 신경이나 요추신경을 자극해 골반통 및 요통이 생긴다. 특히 자궁의 후벽이나 자궁 경부에 가까운 부위에 자궁근종이 있다면 성관계 중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자궁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통증의 강도나 종류가 다를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3. 압박 증상
자궁근종이 커지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곤란 등의 배뇨 관련 증상이 생긴다. 직장을 압박하면 변비가 발생할 수 있고,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궁근종이 매우 큰 경우에는 아랫배를 만졌을 때 단단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또한 하지 정맥을 압박하면 다리 부종이나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압박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의 크기가 상당히 커진 상태이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2-4. 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이대여성암병원에서 발표한 자궁근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서 5가지 이상 해당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생리량이 많아지고 생리 기간이 길어짐
- 생리혈에 덩어리가 섞여 나옴
-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출혈이 있음
- 생리통이 점점 심해짐
- 골반이나 허리가 자주 아픔
- 빈혈로 인한 피로감, 어지러움
- 소변을 자주 봄
- 변비가 생김
- 아랫배가 묵직하고 팽만감이 있음
- 성관계 시 통증이 있음
3. 자궁근종 원인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중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주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 에스트로겐의 영향
사춘기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아 자궁근종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자궁근종의 크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에스트로겐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모든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호르몬만의 영향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3-2. 위험 요인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이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초경이 빠를수록, 출산 경험이 없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한 비만, 고혈압, 당뇨 등도 자궁근종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4. 자궁근종 위치별 분류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위치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 분류 | 위치 | 특징 |
|---|---|---|
| 장막하 근종 | 자궁 바깥쪽 | 증상이 거의 없으며, 크기가 커져도 출혈 증상은 드묾 |
| 근층내 근종 | 자궁 근육층 내부 | 가장 흔한 형태이며, 크기에 따라 증상 발생 |
| 점막하 근종 | 자궁 내막 가까이 | 작아도 월경과다, 부정출혈 등 증상이 심함. 가장 문제가 되는 유형 |
점막하 근종은 자궁 내막에 가까운 쪽에 위치해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작은 크기라도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5. 자궁근종 진단 방법
자궁근종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대부분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5-1. 골반 진찰
의사가 손을 질 내부에 삽입하여 자궁과 난소의 위치, 크기, 형태, 경도 등을 확인한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자궁이 커져 있거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이며, 추가 검사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5-2. 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궁근종의 크기, 위치, 개수, 자궁 내막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비침습적 검사로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자궁근종의 진단과 추적 관찰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복부 초음파와 질 초음파가 있으며, 질 초음파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5-3. 자궁 내시경
자궁의 안쪽 공간을 내시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자궁근종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주로 점막하 근종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며, 자궁 내부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5-4. MRI 및 CT 검사
MRI나 CT 같은 영상 검사도 활용될 수 있다. 이 영상 검사들은 자세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근종의 위치, 크기, 형태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술 전 정확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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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궁근종 크기별 대응
자궁근종의 크기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 크기 | 대응 방법 |
|---|---|
| 2~3cm 이하 | 대부분 무증상이며 정기적인 관찰만 필요 |
| 4~5cm | 증상 유무에 따라 약물 치료나 경과 관찰 |
| 6~8cm | 증상이 있거나 빠르게 성장하면 수술 고려 |
| 10cm 이상 | 거대 자궁근종으로 수술적 치료 권장 |
※ 위 기준은 일반적 가이드이며, 위치, 증상, 임신 계획, 나이 등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 크기보다 위치와 증상이 더 중요하다. 점막하 근종은 작아도 증상이 심하면 치료가 필요하고, 장막하 근종은 커도 증상이 없으면 경과 관찰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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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질문
Q: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려운가요?
A: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점막하 근종이나 자궁 내강을 변형시키는 큰 근종은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자궁근종이 암으로 변하나요?
A: 자궁근종이 암으로 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악성 변화 가능성은 0.1~0.5% 정도로 매우 낮다. 다만 폐경 이후에도 자궁근종이 계속 커지거나 급속히 성장하는 경우에는 악성 종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Q: 자궁근종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A: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으면 정기적인 관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 심한 통증, 임신 계획 등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Q: 자궁근종 예방 방법이 있나요?
A: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지만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자궁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 자궁근종이 재발할 수 있나요?
A: 자궁근종 제거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 특히 근종의 개수가 많았거나 젊은 나이에 수술한 경우 재발 위험이 높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자궁근종의 증상, 원인,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며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월경과다, 생리통, 골반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특히 점막하 근종은 작아도 증상이 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을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란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란다.
⚠️ 주의사항: 본 포스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상황에 대한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기존 질환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증상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해당 분야 의료진과 직접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