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괴사 증상, 조기 발견이 중요한 7가지 신호

골반 괴사 증상은 서혜부(사타구니) 통증이 대표적이다. 걸을 때 절뚝거리고, 양반다리가 힘들며, 다리 길이가 짧아지는 느낌이 든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괴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조기 발견 신호 7가지와 단계별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까지 정리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골반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이다. 괴사된 뼈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서혜부와 골반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과도한 음주, 고관절 외상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점진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혜부 통증이 지속되고 걸을 때 절뚝거린다면 골반 괴사를 의심해야 한다. 조기 발견하지 못하면 대퇴골두가 함몰되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골반 괴사 증상, 조기 발견이 중요한 7가지 신호
골반 괴사 증상, 조기 발견이 중요한 7가지 신호


1. 골반 괴사 증상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괴사가 일어나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주된 증상인 고관절 부위 통증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여 괴사부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통증은 대개 갑자기 시작하고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게 된다.

🔍 핵심 요약 정리

골반 괴사는 초기 무증상 단계를 거쳐 통증 단계로 진행된다. 서혜부 통증, 보행 장애, 관절 운동 제한이 주요 증상이다.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방치하면 대퇴골두 함몰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1-1. 서혜부 통증

사타구니 부위의 깊은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 정도지만 점차 심해진다. 서혜부, 둔부(엉덩이), 대퇴부, 슬관절(무릎관절) 등에 동통이 있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걷거나 활동할 때 악화된다.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훨씬 편안하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괴사가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다.

1-2. 보행 장애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절뚝거리게 된다. 땅을 디딜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어 한쪽 다리를 끌듯이 걷게 된다.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통증과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으로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든다.

1-3. 관절 운동 제한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어진다.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오고 불편하다. 다리를 벌린 자세나 꼰 자세도 어렵다. 관절 운동의 제한이 관찰되며 특히 외전(다리를 옆으로 벌리기)과 내 회전의 제한이 심하다.

1-4. 다리 길이 차이

대퇴골두 함몰이 심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진 것을 환자 자신이 느끼게 된다. 대퇴골의 괴사로 관절이 주저앉아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자세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든다.

1-5. 허벅지와 무릎 통증

고관절 통증이 허벅지 앞쪽이나 무릎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허벅지에서 무릎까지 뻗치는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이 아파서 무릎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 엉덩이 통증

엉덩이와 골반 부위의 뻐근한 통증이 있다. 앉아있을 때나 일어설 때 통증이 느껴진다.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저리고 아프다.

1-7. 초기 무증상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가끔 서혜부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 괴사된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위험 요인(스테로이드 사용, 과도한 음주 등)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골반 괴사 조기 발견 체크리스트

⚠️ 다음 증상이 2개 이상 해당되면 즉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
□ 걸을 때 절뚝거린다
□ 양반다리나 책상다리가 힘들다
□ 계단 오르기가 어렵다
□ 한쪽 다리가 짧아진 느낌이 든다
□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거나 과도한 음주를 한다
□ 고관절 외상을 받은 적이 있다

2. 골반 괴사 원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진행 경과는 유사하다. 혈액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한 뼈가 죽고, 그 결과 뼈가 함몰되며, 마지막에는 연골까지 손상되어 관절염이 발병한다.

원인 설명 고위험군
스테로이드 사용 장기간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 사용이 가장 흔한 원인. 혈관 수축과 혈액 응고 촉진으로 혈류 장애 유발 천식, 루푸스, 신장 질환 환자
과도한 음주 알코올이 지방대사 이상을 일으켜 혈관 내 지방색전 형성. 혈류 차단 만성 알코올 중독자
외상 고관절 골절이나 탈구로 혈관 손상.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 차단 낙상, 교통사고 경험자
기타 질환 겸상 적혈구 빈혈, 잠수병,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통풍, 방사선 치료 해당 질환자, 잠수부
특발성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드물게 나타남 원인 불명

⚠️ 중요한 사실

한쪽에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가 있는 경우 50~80%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한다. 한쪽만 증상이 있더라도 반드시 양쪽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골반 괴사 진단

20~5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갑자기 고관절 통증이 생겨 절뚝거리게 된 경우 가장 먼저 이 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우선 과도한 음주나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 등 위험인자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진단 방법 비교

검사 방법 특징 정확도 시기
X-ray - 대퇴골두 내 경화상(하얗게 보임)
- 골절선, 골두 함몰 관찰
- 초기에는 변화 관찰 어려움
중간 중후기
MRI -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
- X-ray보다 훨씬 이전에 발견
- 반대쪽 괴사까지 발견 가능
- 괴사 위치와 크기 정확 평가
높음 초기부터
CT - 대퇴골두 함몰 측정
- 연골하 골절 범위 측정
- 특별한 목적에만 선택적 사용
중상 중기
골주사 - 비용 저렴
- 크기나 위치 판정 어려움
- 최근 제한적 사용
낮음 초중기

💡 검사 팁

초기 발견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다. X-ray에서 정상으로 보여도 MRI에서는 괴사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과 예후 예측, 치료 방법 결정에 매우 유용하다.

※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자가 진단으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 골반 괴사 치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에 진단받으면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질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크게 4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

치료 방법 4가지

1️⃣ 경과 관찰

- 적용 대상: 괴사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좋은 경우 /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 가능한 경우
- 방법: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
- 예후: 통증이 시작된 환자 중 적지 않은 수에서 통증이 점차 완화되어 추가 수술 없이 일상생활 가능
- 주의사항: 정기적인 검진 필요

2️⃣ 감압술과 골 이식술

- 적용 대상: 젊은 환자 / 골두 함몰 이전 단계
- 방법: 중심 감압술, 다발성 천공술, 골 이식술 / 최근 자가 골수나 줄기세포 주입 시도
- 목적: 통증 완화, 병 진행 지연
- 장점: 자기 관절 보존 가능

3️⃣ 회전 절골술

- 적용 대상: 괴사 초기 진단받은 젊은 환자 / 골절·함몰 있지만 퇴행성 변화 경미한 경우
- 방법: 뼈를 자른 후 괴사 부위를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로 회전
- 목적: 자기 관절 사용 지속
- 장점: 괴사되지 않은 부위에 체중 실리도록 조정

4️⃣ 인공관절 치환술

- 적용 대상: 골두 함몰 + 퇴행성 변화 있는 경우 / 괴사 부위가 큰 경우 / 고령 환자
- 방법: 망가진 관절 제거 후 인공관절 삽입
- 장점: 확실한 결과, 가장 많이 시행
- 단점: 인공관절 수명 제한(최근 20년 이상으로 증가)
- 참고: 고령 환자는 초기라도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

병기 상태 권장 치료
1~2기 골두 함몰 없음
초기~중기
경과 관찰, 감압술, 골 이식술, 회전 절골술
3기 골두 함몰 있음
퇴행성 변화 경미
회전 절골술 또는 인공관절 수술
4기 골두 함몰 심함
퇴행성 변화 진행
인공관절 치환술

🔗 골반 통증의 다른 원인도 궁금하다면?

골반 통증의 다양한 원인(근골격계, 부인과, 비뇨기계 등), 골반이 아픈이유, 골반 틀어짐·골반염 증상 등 전반적인 골반 건강 정보는 골반 통증 메인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하는 질문

Q: 골반 괴사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조기에 발견하면 회복 가능성이 있다. 괴사 크기가 작고 골두 함몰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는 감압술이나 골 이식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20%의 환자는 1년 이내에, 75%에서는 3년 이내에 대퇴골두가 붕괴한다.

Q: 한쪽만 아픈데 반대쪽도 검사해야 하나요?

A: 반드시 반대편에 대해서도 검사를 해야 한다. 한쪽에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가 있는 경우 50~80%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한다. 반대편이 아직 증상이 없더라도 MRI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스테로이드를 꼭 써야 하는데 어떻게 예방하나요?

A: 스테로이드 사용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가능한 최소 용량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고관절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골반 괴사와 고관절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골반 괴사는 혈류 차단으로 뼈가 죽는 것이고, 고관절염은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골반 괴사는 비교적 젊은 연령(30~50대)에서 발생하며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염은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고 서서히 진행된다. 골반 괴사를 방치하면 결국 이차적으로 고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Q: 수술 후 예후는 어떤가요?

A: 치료 방법과 시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초기에 감압술이나 골 이식술을 받으면 상당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통증이 사라지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지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이 제한되어 있어 젊은 환자는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인공관절 기술이 발전하여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글을 마치며

골반 괴사 증상과 조기 발견 신호, 원인, 진단 방법, 치료법까지 정리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서혜부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면 즉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 주의사항: 본 포스트는 서울대학교병원, 아산병원 등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상황에 대한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골반 괴사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이전